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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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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광주 송정공원 현충탑

2020.12.23

 


광주 송정도서관


안녕하세요.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방수정입니다. 


오늘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촌동 산 99-1 번지에 소재한 지역주민의 쉼터인 송정공원에 건설된 현충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현충탑은 광주 송정도서관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어 광주 송정도서관을 찾으면 쉽게 현충탑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늦가을의 날씨라 쌀쌀했지만 한낮의 햇빛이 현충탑을 비추면서 빛내어 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현충탑을 취재하는 도중에는 광주 시민분들이 현충탑을 보고 가시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현충탑은 도서관 정문에서 보이는 위치라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현충탑을 발견하면 한 번씩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광주 송정공원의 현충탑을 설명하기에 앞서 6·25전쟁 당시 광주·전남 지역의 전투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광주 송정공원에 위치한 현충탑 외에도 광주공원에는 현충탑이 설립되어 있는데요. 광주공원 현충탑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군 주력이 대전을 공격하고 있던 7월 18일 북한군 제6사단이 군산으로 진격하면서 호남지역도 6·25전쟁의 전화에 휩쓸리게 됐다고 합니다. 



광주 송정공원 현충탑


당시 광주에는 예비군으로 재편성된 제5사단 제26연대가 광주 방어를 위해 산동교를 폭파하고 적을 저지했지만 북한군을 당해내지 못하고 23일 광주, 24일에는 화순을 빼앗겼습니다. 결국 광주·전남지역은 모두 적의 수중에 들어갔지만 인천상륙작전 이후 광주·전남 지역은 적 치하에서 수복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광주에는 6·25 전적지인 산동교, 광주·전남 순국학생 위령탑,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 등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보훈장소 중에서 제가 이번에 방문한 송정공원의 현충탑은 광산구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산화한 635위의 군인, 경찰 등을 추모하고 그 뜻을 후세에 길이 계승시키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나라를 위해 위국헌신하신 광산구 출신 호국 영웅들을 추모하고자 향토인사 37명으로 구성된 광산구 충혼탑건립추진위원회가 추진하여 1977.6.6. 현충일에 제막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현재 이 현충탑은 둘레 6m, 높이 11.5m로 2개의 기둥이 연립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광주 지역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있는 위패봉안소가 광주공원과 송정공원에 각각 위치하여 있었으나 송정공원 내 위패봉안소의 공간이 협소하여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 봉안하고자 광산구 보훈가족들의 간담회를 통한 이전동의로 2007.9.18. 송정공원 내 봉안된 위패 542位를 광주공원으로 봉안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송정공원의 위패봉안소는 사라졌으며 광주공원 현충탑에 있는 위패봉안소만 남아 이 곳에 총 4,509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충탑을 살펴본 후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니 현충탑 옆에 설치된 자그마한 탑비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충탑 탑비


이 탑비 명에는 “사랑하는 내 조국을 구하려고 꽃처럼 저버린 넋들 정다운 고향동산에 모두 모였다. 다시 겨레의 내일을 보살피기 위하여 여기 광산군민의 정성을 모아 현충탑을 세운다.”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탑비명을 읽고 다시 현충탑 앞으로 와서 현충탑을 바라보니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희생하신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7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호국영령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유해가 하루 빨리 발견되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고향,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충탑을 둘러 본 뒤 내려가는 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산책로 옆에는 ‘용아 박용철 시비’가 설립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용아 박용철 시비


용아 박용철은 일제강점기 시인으로써 순수시 운동에 몸 바쳐 30년대의 서정시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용아 박용철 시비에는 그의 대표 작품인 ‘떠나가는 배’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광주 송정도서관 근처에서 현충탑 외에 많은 탑비들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도서관 근처에서 탑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보니 도서관에 있는 역사책 내용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쌀쌀한 겨울, 광주 송정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현충탑을 비롯한 다양한 탑비들을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6·25전쟁과 관련된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어서 아쉬운 해였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번영은 호국 영웅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된 것임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상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방수정이였습니다.